8/07/2010

[TDF-미국-텍사스] 최진욱 #3 사랑스런 나의 제자




도장에서 나이트 캠프를 열었다. 한국의 도장문화는 다르게 이곳의 나의 아버지 같은 

강성환 관장님은 여러가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확실히 선진국에서의 태권도는 무엇이 다른지를

조금씩 배워갈 수 있는 기회가 되어가고 있다.


이 꼬마....
정말 나만 따라다니는 귀여운 애기다 ㅋㅋ
4살인데 내가 4살수준의 영어를 하는 지는 몰라도
나랑 말이 정말 잘 통하는?!?!?! 꼬마 ㅋㅋ
잠 잘때 나없으면 울면서 잠도 못자는
아들 같은 아이다^^ 
이아이의 밝은 미소를 보고 있자면 영어의 표현의 하나인
'so lovely~' 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정말 사랑스럽다.

Night Camp 하면서 게임을 했다.
한국에서 하는 피구.. 항상 학원과 입시에 시달리는 한국학생과는 다르게 
아이들의 얼굴은 밝고 미소로 가득하다. 순수하다는 표현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특이한것은, 여기에서의 피구는 죽어서 나가는게 없고
계속 맞추기만 한다.. ㅠㅠ
애들이 나한테 공을 다 던지기는 했지만!!!
난 Master이기 때문에 다 쏙쏙 피했지!!^^
덕분에 스텝운동도 했고... 힘들긴했지만..^^
재미있게 운동하는 방법을 하나 배운 듯 하다.
맛있는 Snack Time~~!!!!
Snack 이라고 해서 과자 먹을줄 알았는데 ㅎㅎ
아주 짜고 짠 피자를 먹었다 ㅋㅋ 초콜릿도 그렇고 미국에서의 먹는 대부분의 음식은
다 맛이 강하다. 많이 짜고, 많이 달고, 매운것 별로 없다.
그래도 그 동안 맛있는 피자만 먹었는데
이날 먹은 피자는 완전 짰다...
그래서 잘때까지 물 을 엄청 먹었다..ㅠㅠ
내일 아침에는 많이 부어 있을것 같다는...나름 꽃미남인데 말이다.
위에서 말한 내 아들~!! ㅋㅋ
부모님한테 편지쓰는 시간인데
엄마를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 큰 실수를 했고, 눈물이 울컥했다.
내가 "아빠도 그려야지~"했더니
이런젠장...내 아들이라고 말하면서 아픈곳을 건드리다니...

 아무렇지 않게 얘기를 했다..(그것도 웃으면서..)
자기는 아빠가 죽어서 엄마밖에 없다고
정말 미안했다.. 내 아들 같은데...앞으로 좀더 사랑해주고 아껴줘야겠다.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이 나의 역할이지만 나역시 이곳에서 참 많은 걸 보고 느낀다.
무엇보다 이곳 아이들은 참 순수하다는 것과 정신상태라고 해야 하나?
정신이 굉장히 건강하다. 한국의 조금 약아 빠진 것과는 다르게 첨 건전하다.

[TDF-중국-심양] 김감혁 #1 니 쑤알라~

김태호 코치님이 갑자기 부르신다. 

'김남혁, 파견 준비해...'

'네?'

'파견준비하라고~요~'

'네?'

'참 말만아 파견 가고 싶다며? 중국파견이다. 6개월 어여 준비시작해'

'이야호~ 드디어...근데 중국?' 

이렇게 나의 6개월 중국 심양에서의 파견은 시작된다.

중국에서 장기 채류할경우 경찰서에서 신고를 해야된다.


그래서 오늘 보조사범이랑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하고 왔다ㅋㅋ





여기는 와이토산 도장인데 내가 사범하기전에

기본동작,기본발동작등을 배우기위해서 다른 사범님이 있는곳에 와서

일주일동안 여기서 운동을해야 된다.


운동중에 심양체대 다니는 학생이 나한테 겨루기하자고 했다.

이곳에 온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시범단 운동중심으로 해온 나인데....

나 겨루기못하는데.....근데 내가 죽였다푸하하하하하

서보훈 교수님 수업에 하드트레이닝 한 효과가 여기서 나오는 구나!!! 올레~



그리고 와이토산 도장 앞에 우리 이용주코치님 과 김상명코치님

사진이 보였다. 여기도 꽤 유명인듯. 먼저 심양 시범왔을때라고 한다.

용주코치와 상명코치님 역시 도복 입은 모습이 멋지단 말야.

사진을 계속 보고있으면 한국 가고싶다.

Ps. 중국은 인터넷 겸열과 구글에 대한 제약이 있어 오기전 김동원 교수님과

함께한 파견교육의 일부를 활용할 수 없다. 

8/02/2010

[인도네시아] #3 인도네이사에 뿌리내리기


[인도네시아] #3 인도네이사에 뿌리내리기
한국의 여름 날씨같은 인도네시아. 사실 인도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인디아를 떠올리는데, 이곳에서는
인도라고 하면 인도네시아를 지칭하기도 한다.
부유층에 속하는 중국계와 상대적으로 인도네시아 본토사람들
우선 이곳에서는 피부가 하야면 미남/미인형인데,
이럴줄 알았으면, 썬크림 왕창 가지고 올껄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어느 곳에 가던지 태권도 정신하나로 버텨오 나 최정호가 아니던가!
이제 2년간 있을 이곳에 슬슬 뿌리를 내려야지.
우선 은행으로 달려가 나의 든든한 통장을 만들기로 했다.

내 손에 들고있는 것은  통장과 카드, 4백만 루피와 250달러를 들고 Bii 은행에 갔다.
4백만 루피...한국 돈 개념으로 이게 400만원 이었으면 얼만 좋으랴만 한국 돈으로 하면 대략 50만원 조금 넘는 돈이다.
내가 가본 건물중에 최고로 좋은 건물이라 생각되는 곳에 은행이 있어서 신뢰가 나에게 전달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 신뢰를 다시 전달해준 사람은 은행원이다.
한국 은행과  크게 다른 것은 없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맞이 하는 친절한 은행
 나에게있어 인도네시아에 2번째 이미지를 새겨주는 계기였다.
시원하고 깔끔하고 친절한 베이 은행!
은행계좌를 개설하고 마음이 편해진 탓일까? 허기가 진다.
이곳 물가는 한국에서 오기전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니지만,
한국에 비하면 절반이인듯 하다. 이곳이 자카르타라는 것을 고려하면 내게는 참 다행이다.
2년간 누구에도 손을 벌리지 않는 독립형인간 !!!


어제는 한국음식! 오늘은 중국요리를 먹었다.
 아침을 못먹고 나가서 한참 배고플때 중국집에 가서 탕수육과 물만두, 군만두, 개인적으로 잡탕밥을 먹었다.
친근한 이맛!
나의 또 다른 경험의 장인 인도네시아에 온지 얼마 안되어서 일까?
어른들은 외국나가면 한국음식만 찾는다지만,
 한국음식을 느끼는 것에 대한 큰 생각은 없지만, 혹시나 나중을 생각해서 
많이 먹고 잊지 못할 맛이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천천히 부지런히 먹었다.
내 체격 보고 사람들이 많이 먹을거라 생각을 안하지만,
천천히 나의 허기진 배를 채워가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조금 놀랜다는...
자카르타 시내에서 한컷.
오랫말에 찍어서 올리는 거라 그런가?
가슴에 힘이 좀 들어갔다.
차는 사기 힘들것 같고 뒤에 있는 오토바이가 살짝 땡긴다.
한국만큼 교통이 편하지는 않고, 일단 좀 덥다.

코이카 사무실에 걸릴 나의 멋진 모습을 담을 사진을 찍기 위해서 들린 사진관
건물 안은 대체로 시원하고,
생각보다 살기 좋은? 뭐랄까, 한국에서 생각했던 것만큼
못살거나 빈곤한 국가는 아니라는 느낌이다.
국기원 시범단 단원으로 10여 개국을 다니면서 느끼는 거지만,
사람은 확실히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 최정호는 그런 멋진 사람이다.
한중대학교에서의 태권도를 하고, 코이카로 까지
이모든 일에 항상 감사한다.

8/01/2010

[Foodsis] 종로 미진메밀

요즘 처럼 후덥지고 더운 날씨면 불쾌지수가 올라간다는 이유로

쉽게 짜증을 내고 불과 온도 몇도 올라갔다고 민감해지는 우리네를 보면,

자연의 일부인 작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 다는 사실에 '피식~' 하고 스스로에게

웃음을 짓곤 한다. 

허나 참으로 다행인것은, 

신이 인간을 창조할때 신과 가장 닮은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그런 사람들은 자연이 주는 그대로에서 참 맛있는 것들을 많이 만들었다.    


이런 습도 높고 더운 날씨면 종로를 찾아 피맛골에 들른다.

조선시대 높으신 어른들이 자주 다니는 종로에 그들을 피해서 

말 한두마리가 겨우 다닐 수 있는 뒷길로 고관대작이신 고~귀하신(?) 

분들을 피해 사람들이 다니기 시작했고,

지금의 나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목로주점,국밥집 같은 음식문화들이 

자리를 잡은 피맛골....


 오늘 찾은 곳은 시원하게 나의 입맛을 살려 주는 종로 미진 메밀

종로가 재개발 되면서 예전의 구수한 청국장 같은 건물은 아니지만,

인근 맛집을 한 건물 안으로 다 집어넣어서 나름 원스탑 맛집촌이 되었다.

 판메밀(모밀)과 함께 주문한 메밀전병.  메밀을 얇게 부치고 두부와 김치등의 속을 체워

김밥처럼 싼 이놈... 맛있다~


판메밀을 주문하면 나오는 개인 그릇에 무를 간것과 채를 썰은 파와 연겨자 소스를

얹고는 미진만의 맛나는 육수를 부어 놓으면,


시원하게 뽑아온 판모밀 두판(1인분)이 놓인다.

그리고 조금 전 만들어 놓은 시원한 소스에다가


살짝 찍어서 


입에 넣고 그 맛을 입안에 가득찬 그 풍부한 맛을 느끼면,

더운 여름의 끈적거림이 싹 가신다.

카메라를 들고 혼자 근처를 나오면

배가 많이 부르지 않는 이상 꼭 한번 들려주는 그 맛


식사 시간때 가면 좀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번출구 - 직진 - 르미에르 빌딩 1층


냉메밀 6,000원 온메밀 6,000원 비빔메밀 6,000원 메밀낙지비빔밥 6,000원 
돌솥비빔밥 5,000원 메밀묵밥 5,000원 보쌈정식 7,000원 김치찌개 5,000원 메밀전병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