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3 인도네이사에 뿌리내리기
한국의 여름 날씨같은 인도네시아. 사실 인도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인디아를 떠올리는데, 이곳에서는
인도라고 하면 인도네시아를 지칭하기도 한다.
부유층에 속하는 중국계와 상대적으로 인도네시아 본토사람들
우선 이곳에서는 피부가 하야면 미남/미인형인데,
이럴줄 알았으면, 썬크림 왕창 가지고 올껄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어느 곳에 가던지 태권도 정신하나로 버텨오 나 최정호가 아니던가!
이제 2년간 있을 이곳에 슬슬 뿌리를 내려야지.
우선 은행으로 달려가 나의 든든한 통장을 만들기로 했다.
4백만 루피...한국 돈 개념으로 이게 400만원 이었으면 얼만 좋으랴만 한국 돈으로 하면 대략 50만원 조금 넘는 돈이다.
내가 가본 건물중에 최고로 좋은 건물이라 생각되는 곳에 은행이 있어서 신뢰가 나에게 전달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 신뢰를 다시 전달해준 사람은 은행원이다.
한국 은행과 크게 다른 것은 없지만, 항상 웃는 얼굴로 맞이 하는 친절한 은행
나에게있어 인도네시아에 2번째 이미지를 새겨주는 계기였다.
시원하고 깔끔하고 친절한 베이 은행!
은행계좌를 개설하고 마음이 편해진 탓일까? 허기가 진다.
이곳 물가는 한국에서 오기전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니지만,
한국에 비하면 절반이인듯 하다. 이곳이 자카르타라는 것을 고려하면 내게는 참 다행이다.
2년간 누구에도 손을 벌리지 않는 독립형인간 !!!
아침을 못먹고 나가서 한참 배고플때 중국집에 가서 탕수육과 물만두, 군만두, 개인적으로 잡탕밥을 먹었다.
친근한 이맛!
나의 또 다른 경험의 장인 인도네시아에 온지 얼마 안되어서 일까?
어른들은 외국나가면 한국음식만 찾는다지만,
한국음식을 느끼는 것에 대한 큰 생각은 없지만, 혹시나 나중을 생각해서
많이 먹고 잊지 못할 맛이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천천히 부지런히 먹었다.
내 체격 보고 사람들이 많이 먹을거라 생각을 안하지만,
천천히 나의 허기진 배를 채워가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조금 놀랜다는...
자카르타 시내에서 한컷.
오랫말에 찍어서 올리는 거라 그런가?
가슴에 힘이 좀 들어갔다.
차는 사기 힘들것 같고 뒤에 있는 오토바이가 살짝 땡긴다.
한국만큼 교통이 편하지는 않고, 일단 좀 덥다.
코이카 사무실에 걸릴 나의 멋진 모습을 담을 사진을 찍기 위해서 들린 사진관
건물 안은 대체로 시원하고,
생각보다 살기 좋은? 뭐랄까, 한국에서 생각했던 것만큼
못살거나 빈곤한 국가는 아니라는 느낌이다.
국기원 시범단 단원으로 10여 개국을 다니면서 느끼는 거지만,
사람은 확실히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 최정호는 그런 멋진 사람이다.
한중대학교에서의 태권도를 하고, 코이카로 까지
이모든 일에 항상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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