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2010

[Foodsis] 종로 미진메밀

요즘 처럼 후덥지고 더운 날씨면 불쾌지수가 올라간다는 이유로

쉽게 짜증을 내고 불과 온도 몇도 올라갔다고 민감해지는 우리네를 보면,

자연의 일부인 작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 다는 사실에 '피식~' 하고 스스로에게

웃음을 짓곤 한다. 

허나 참으로 다행인것은, 

신이 인간을 창조할때 신과 가장 닮은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그런 사람들은 자연이 주는 그대로에서 참 맛있는 것들을 많이 만들었다.    


이런 습도 높고 더운 날씨면 종로를 찾아 피맛골에 들른다.

조선시대 높으신 어른들이 자주 다니는 종로에 그들을 피해서 

말 한두마리가 겨우 다닐 수 있는 뒷길로 고관대작이신 고~귀하신(?) 

분들을 피해 사람들이 다니기 시작했고,

지금의 나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목로주점,국밥집 같은 음식문화들이 

자리를 잡은 피맛골....


 오늘 찾은 곳은 시원하게 나의 입맛을 살려 주는 종로 미진 메밀

종로가 재개발 되면서 예전의 구수한 청국장 같은 건물은 아니지만,

인근 맛집을 한 건물 안으로 다 집어넣어서 나름 원스탑 맛집촌이 되었다.

 판메밀(모밀)과 함께 주문한 메밀전병.  메밀을 얇게 부치고 두부와 김치등의 속을 체워

김밥처럼 싼 이놈... 맛있다~


판메밀을 주문하면 나오는 개인 그릇에 무를 간것과 채를 썰은 파와 연겨자 소스를

얹고는 미진만의 맛나는 육수를 부어 놓으면,


시원하게 뽑아온 판모밀 두판(1인분)이 놓인다.

그리고 조금 전 만들어 놓은 시원한 소스에다가


살짝 찍어서 


입에 넣고 그 맛을 입안에 가득찬 그 풍부한 맛을 느끼면,

더운 여름의 끈적거림이 싹 가신다.

카메라를 들고 혼자 근처를 나오면

배가 많이 부르지 않는 이상 꼭 한번 들려주는 그 맛


식사 시간때 가면 좀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번출구 - 직진 - 르미에르 빌딩 1층


냉메밀 6,000원 온메밀 6,000원 비빔메밀 6,000원 메밀낙지비빔밥 6,000원 
돌솥비빔밥 5,000원 메밀묵밥 5,000원 보쌈정식 7,000원 김치찌개 5,000원 메밀전병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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